加 물가 2% 안착, 중앙銀 목표치 달성
8월 물가 상승률, 3.5년 만에 최저 기록 이제는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 주의해야 금리는 내년 중반까지 200bp 인하 예상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를 기록, 마침내 중앙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를 달성했다.
연방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 오르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7월에 기록한 2.5% 상승률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의 하락세가 8월 물가상승률 둔화의 주요 동인이었다고 밝혔다. 휘발유를 제외한 8월 CPI는 2.2%로 추정됐다. 오랜 기간 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모기지 이자와 임대 비용은 8월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 지만, 모기지 이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모기지 이자 비용 지수는 작년 8월에 30.9% 상승률로 정점을 찍은 후 12개월 연속 느린 속도로 상승세 를 이어가 지난 8월에 18.8%로 낮아졌다.
통계청은 모기지 이자 비용을 제외한 CPI는 연간 1.2%에 불 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도 8월에 연간 2.4% 상승하여 7월의 2.1%보다는 높았지만, 이는 작년 같은 시기의 가격 급 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된 결과다. 통계청은 신선 채소 가격이 하락한 덕분에 월별 식료품 가격은 7월 에서 8월 사이 0.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달 월간 물가가 하락한 또 다른 항목은 의류와 신발로, 0.6% 하락했다. 신학기 쇼핑 시즌인 8 월에 이 항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은 197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식료품이나 기타 상품을 쇼핑할 때 여전히 물가의 둔화를 체 감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의 페드로 안투네스(Antunes) 수석 경제학자는 “물가 상승 속 도는 둔화되었지만 대부분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가 급격히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캐나다 통화 정책 입안자들의 관심은 노동 시장과 경제 전반의 약세 조짐으로 인플레이션이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옮겨 가기 시작했다.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으면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져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 은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고수하고 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제 경제를 부양하고 실업률 상승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한편 물가의 둔화로 현 시점부터 내년 중반까지 200bp의 추가적인 금 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성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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