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보다 느린 경제 성장에 기준금리를 단숨에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두 달 연속 단행했다. BoC는 11일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3.75%에서 3.25%로 50베이시스 포인트(bp)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다섯 차례 연속 인하다. 앞서 BoC는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 하)을 단행해오다 10월에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지난 여름부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통화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