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택시장, 셀러-바이어 균형 이뤘다
재고 물량 상승에··· “10년 만에 가장 이상적” 오퍼 경쟁 신호도···
주택 가격 4.5% 상승 전망 BC 주택시장이 마침내 매물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 마켓’(Balanced Market)을 형성했다.
27일 BC부동산협회(BCREA)는 올해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 주택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바이 어스 마켓(Buyer’s Market)에서 균형 상태로 전환되어 거의 10년 만에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 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 재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정상 수준으로 상승한 데 따라 나온 분석이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문드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2년간 BC 주택시장이 비교적 느린 거래 활동을 이어온 덕분에 재고 물량이 사상 최저치에서 가장 균형 잡힌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BC주에서는 총 7만4000채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도보다는 약간 증가한 것이지만, 역사적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다. 올해는 MLS에 등록된 주거용 주택 거래량이 14.3% 증가하여 8만5140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는 2026년에 이 거래량이 약 8만7970건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모기지 금리 하락은 시장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고정 모기지 금리도 눈에 띄게 하락했고, 관망 중이던 매도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매물 리스팅이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에 많은 구매자가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오퍼(매수자의 집 구매 가격을 제안하는 서류)가 몰리 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도 잡히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CREA는 향후 몇 달 동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 로 예상됨에 따라 구매자들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시장이 급격한 가격 상승 없이, 예상되는 주택 거래 활동의 증가를 대부분 흡수 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4.5% 상승한 102만5900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율은 연말까지 약 2.5% 정도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로써 올해 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4.5%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오그문드슨은 “BC 전역의 시장은 상당한 모멘텀으로 2024년을 마감했다”며 “우리는 올해 거래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은 주택시장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져온 다”고 경고했다.
정성채 부동산
벤쿠버 캐나다
604-828-8949
stevecch@shaw.ca
카톡 id: stevecch
주택, 상업용
Condo H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