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리 3%로 “美 관세 타격 불가피”
기준금리 25%p 인하··· 여섯 차례 연속 단행 美 관세에···
캐나다 GDP 1.8%로 하향 조정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앞으로 다가올 미국 관세 위협을 경고하며 기준금리를 3% 로 0.25%포인트 낮추는 ‘스몰컷’을 단행했다.
BoC는 29일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3.25%에서 3.0%로 25베이시스 포인트(bp)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여섯 차례 연속 인하다. 앞서 BoC는 지난 두 차례 연속 빅컷 (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해오다 이번에 다시 인하폭을 25bp로 내렸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과거의 금리 인하 여파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내외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캐나다의 경제 전망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불확실성으로 흐려지고 있다고 경고 했다. 미국은 오는 2월 1일부터 캐나다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GDP(국내총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보 고서에 따르면 GDP는 2025년과 2026년에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각각의 이전 예측치인 2.1%와 2.3%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인구 증가율과 인구 감소에 대한 예측 요인도 수정됐다. 이는 내년에 새로운 연방 이민 정책으로 인구 감 소와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해, 이로 인한 기업 투자 하향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맥클렘은 “현재로서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의 범위나 어떤 재정 지원이 제공될 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더라도 25% 관세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제적 영향을 정확 하게 파악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BoC는 이날 미국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가 달러 대비 현물로 대응할 경우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벤치마크 조정’(Benchmark calibration)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시나리오는 캐나다 수출이 역사적 규범에 따라 가격 변화에 대응하고 관세 비용이 3년에 걸쳐 소비자 물가에 완전히 전가된다고 가정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올해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올해 BoC가 예상한 GDP 1.8%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캐 나다가 경기 침체에 빠질 정도로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BoC는 관세가 도입되는 첫 해에 캐나다 의 GDP가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시나리오에서는 벤치마크와 동일한 매개 변수를 사용하되 관세 비용이 절반의 시간 동안 전가된 경우,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영향은 첫 해에 0.8%, 이듬해에 1.3%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맥클렘은 “정책 금리라는 단일 수단으로는 생산량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시에 피할 수 없다”며 “경 제 정책이 장기 무역 전쟁의 여파로부터 완벽한 완충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경제가 조정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성채 부동산
벤쿠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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