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신축 활동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다.
BC주와 알버타주가 주택신축시장 위축을 주도한 반면,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활황세를 이어가는 등 전국적으로 주택매매 시장 동향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달 신축주택 건수가 연간 기준으로 18만8683채에 그쳐 8월의 19만8843채에 비해 5.1%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9월 신축주택 건수가 연간 기준으로 21만 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축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 그래프를 그렸다.
전문가들은 신축주택 감소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강화된 모기지 대출 심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9월 신축주택 보고서는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정상 상태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주목할 부분은 토론토가 1년간의 침체 터널을 지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7년만에 가장 빠른 인구 성장과 밀레니얼 세대의 시장 진입에 따라 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며 “연방중앙은행이 24일 금리조정 회의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주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신축 시장도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CMHC에 따르면 도시 지역의 신축건수는 17만5653채로 5.9% 떨어졌다.
특히 콘도, 타운 하우스와 같은 도시 지역의 다세대 프로젝트가 12만2656채로 8.9%나 감소하며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 단독주택 신축건수는 5만2997채로 2% 증가했다.
농촌 지역의 신축건수는 1만3030채였다. 지난달 연간 신축주택 건수의 6개월 이동 평균도 20만7768채로 8월의 21만3966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BC주는 강화된 모기지 대출심사 규칙과 밴쿠버 지역에서의 점증하는 구입 여력 부족으로 인해 43.3%나 감소하면서 신축주택 시장 부진을 견인했다.
34.8%가 감소한 알버타의 경우 유가 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토론토 콘도시장이 주도한 온타리오주는 주택신축 건수가 21.3%, 퀘벡주는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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