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가 삶의 질과 생활환경이 좋은 도시 세계 5위로 순위에 올랐다.
세계적 컨설팅 그룹인 머서(MERCER)가 20일 발표한 2018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 및 생활환경(Quality of Living)순위에 따르면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생활환경 수준이 높은 도시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16위, 오타와는 18위에 올랐다.
머서는 매년 전 세계 450개 이상의 주요 도시 생활환경 조사를 실시, 230여개 도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주요 평가 영역은 정치,사회, 경제, 문화 환경 및 의료, 위생 여건, 공공 서비스와 교육, 주택 및 자연 환경 등이며 영역별 39개 세부 항목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1위는 오스트리아 빈이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으며 2위는 취리히, 3위는 오클랜드와 뮌헨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서울은 231개 도시 가운데 79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 때 92위를 차지했던 부산은 이번에 93위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76위였다. 컨설팅은 서울시의 자체 요인보다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 긴장관계 고조 및 대통령 탄핵 관련 시위 등의 국가 정치. 사회 환경 부문에서 점수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보다 낮은 순위였던 부다페스트, 아부다비, 몬테비데오가 서울을 앞지르면서 이번에 서울의 순위가 세 계단 내려갔다.
대륙별로 남미에서는 몬테비데오가 77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두바이가 7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8개 도시가 생활환경이 좋은 상위 10대 도시에 올라 저력을 보였다.
머셔 관계자는 “주재원의 성공적 해외파견근무를 위해서는 파견지의 주재원 삶의 질이 보장되야 한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생활, 엔터테인먼트 측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도시의 매력을 가늠할 때 중요하게 생각되는 위생 순위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각 도시의 쓰레기 처리와 하수시설, 전염병의 수준, 대기오염, 수질 등에 대하 비교한 결과, 1위는 호놀룰루가 차지했으며 헬싱키와 캐나다 수도 오타와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서울은 도시 위생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대기오염 부문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이슈로 86위에 그쳤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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