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월 평균 집값 전년대비 21% 올라 BC·온타리오 상승 주도권··· 매물 부족 심화
지난달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높은 수요와 공급 제한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집값은 1년간 21% 오른 74만8450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은 전국 대다수 모든 지역에서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특히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오름세가 두 드러졌다. 두 주의 일부 지역 주택시장은 전년 대비 30% 급상승을 보였다. 이는 1월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인 20.9%보다 높은 수준으로,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 매니토바주의 집값이 약 10% 오른 것과 대조된다. CREA는 특히 광역 토론토 주택시장과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전국 평균 집값은 약 16만 달러가 줄어든 59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주택 가격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매물 재고량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 즉, 주택 구매에 대한 수요가 제한된 공급을 압도해 상당한 가격 상승 을 초래한 탓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판매량은 1% 증가에 그쳐 4개월 연속 안정적인 시장 활동을 이어갔 다. 이는 지난해 1월 판매 실적에 비해 연간 10.7% 감소한 수치다. 전국 신규 매물 건수도 지난 1월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며, 현재 리스팅되어 있는 집을 팔기까지 걸리 는 시간을 나타내는 주택 매물 공급량 또한 1월 말 기준 평균 1.6개월분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 다. 이에 따라 전체 분양가 척도인 1월 종합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연간 기 준으로는 28% 상승한 것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리가 오르고 공급 상황이 나아지면 올해 하반기에는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 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REA의 숀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의 이상적인 상황은 2022년 봄 시장에 매물을 내놓는 셀러들이 대거 나타나는 것"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하게 대규모 매물이 나올 경우 그간 주택 소유에 좌절 한 많은 바이어들이 매물 검토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 측면에서는 냉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이같은 시나리오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부동산이 매물로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CREA의 클리프 스티븐슨 회장은 "이미 국내 시장의 85%가 판매자에게 유리한 ‘셀러스 마켓’으로 전환 되었다”며 “그러나 모든 열쇠는 공급이 작년 봄처럼 수요에 의해 압도될 것인가, 아니면 지난 2년 동안 위 축되었던 예비 셀러들 중 일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정성채 부동산 벤쿠버 캐나다 604-828-8949 stevecch@shaw.ca 카톡 id: stevecch 주택, 상업용 Condo H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