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시장이 단독주택은 하락한 반면,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오르는 기존 거래 패턴을 그대로 유지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5월 부동산 매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난해 5월에 비해 12.7%, 타운 하우스는 4.9% 올랐다.
그러나 1층 방갈로와 2층 단독주택은 1.5%,4.7% 각각 하락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기준가격(benchmark price)은 콘도와 타운하우스의 상승에 힘입어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가격 지수(Home Price Index)는 연간 기준으로 1% 상승에 그쳤으며, 상승률이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연간 기준으로 9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0.1%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과 비교해서는 16.2%가 줄어 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5월 월간 거래량으로는 7년 이래 최저 수준을, 10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5.5%나 낮았다.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든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 및 오카나간, 칠리왁, 프레이져 밸리 등이었다.
CREA에 따르면 모기지 심사기준 강화와 함께 이자율 상승, 미국과의 무역마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택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CREA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외국인 주택취득세 등 새로 도입된 주택정책들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올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서 내몰고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결국 주택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거래량 감소와 대조적으로 신규 매물은 전달에 비해 5.1%나 증가했다. 신규 매물 대비 거래량 비율은 50.6%로 4월의 53.2%보다 소폭 떨어졌다.
이는 장기 평균치인 53.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균형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 40-60% 범위 내에 여전히 머물러 있어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매물로 나온 후 거래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7개월로 장기 평균 거래 시간인 5.2개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평균 실제 거래가는 49만6000달러로 연간기준 6.4% 하락했다.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토론토를 제외한 전국 평균주택 가격은 39만1100달러로 연간 기준 2% 떨어졌다.
지난 3-4월의 전국 주택 거래도 1년 전에 비해 각각 22.7%,13.9% 줄었으며 3-5월의 주택 거래는 지난 9년의 실적과 비교해 가장 저조했다.
한편 BC주 지난달 주택거래는 총 8837건으로 작년 5월에 비해 28.7% 급감했다. 평균 주택가격도 73만9783달러로 연간 기준 1.7% 하락했다.
BC주 전체 주택 거래액은 총 6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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