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의 아파트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공급은 부족해 렌트비는 매우 높아졌고,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렌트비에 허덕이는 세입자들은 여전히 부지기수다.

마커스앤밀리챕(Marcus & Millich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 4년간 4% 이하를 기록해 왔다.

이에 따라 렌트비는 크게 올랐는데 LA카운티에선 평균적으로 렌트비가 세입자 소득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마커스앤밀리챕 측은 분석했다.

마커스앤밀리챕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LA카운티 공실률은 3.8%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 렌트비는 연간 5.6% 오른 2185달러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미드윌셔 지역은 상황이 더 안좋다. 공실률은 이보다 낮은 3.3%, 렌트비 상승율은 더 가파른 6.5%, 렌트비는 더 비싼 239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다운타운LA 지역은 공실률 4.1%, 평균 렌트비는 연간 6.1% 오른 2453달러였다. 공실률 3.4%를 기록한 브렌트우드-웨스트우드-베벌리힐스는 평균 렌트비가 연간 3.2% 상승한 3298달러로, 렌트비가 LA카운티서 가장 높았다.

LA카운티 공실률 하락과 렌트비 상승의 주원인 중 하나는 노동시장 성장으로 분석됐다. LA카운티에선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17만개의 일자리가 생겼는데, 노동인구 유입에 따른 세입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또한 신축 아파트의 고급화 추세도 큰 몫을 하는데, 고소득 직종 증가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됐다.

한편 올해 LA카운티 평균 공실률은 4%, 평균 렌트비는 월 2309달러가 될 것으로 마커스앤밀리챕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