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루니는 23일 오후 3시 23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에 대해 74.43센트로 거래되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 환율은 이날 1.3443달러를 기록, 미화 1달러 대비 0.7% 떨어지며 최근 상승 흐름을 되돌렸다.
화요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2일 캐나다 달러는 미국이 8개 국가에 적용했던 이란 원유 수입 제재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루 만에 최대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미 달러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오후 3시55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7.60으로 전장보다 0.33%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지표 호조와 유로화 약세가 미 달러화 강세를 도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3일 캐나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8.5bp 증가한 1.576%, 10년물은 2.7bp 오른 1.758%에 거래됐다.
캐나다는 2년 수익률이 같은 미국 채권의 수익률보다 1.9 bp 더 떨어져 -78.8 bp로 마감했다. 이는 3월 22일 이후 가장 폭 넓은 하락세다.
모넥스 캐나다의 한 시장 분석가는 "중앙은행은 수요일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이 2020년 초까지 미뤄짐에 따라 달러화 가치 변동 방향 또한 불확실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성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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