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 (System))는 31일 기준 대출이자율을 0.25% 포인트 깎아 2.0~2.25% 범위로 조정했다.
이 범위는 통상 최대치, 즉 2.25%가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따라서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 기준금리 1.75%와 0.5% 포인트 차이를 두게 됐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올들어 고용이 저조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밑으로 내려갔으며 무엇보다 경제성장이 주택 매매와 건설 부진 속에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경기침체 속에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북미 무역협정 비준이 안되고 있어 “보험 인하(Insurance Cut, 현재 경제가 아주 나쁘진 않지만 보험을 들어놓는 차원의 금리인하 )” 조치를 취한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저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의장은 이번 결정이 장기 인하 싸이클의 시작이 아니며 중기적인 조정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경기가 회복되면 곧 인상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경제는 지금 몇개 부문을 제외하고는 매우 좋다. 실업률이 50년래 최저이고 소비지출이 왕성하다.  
따라서 경제가 조금이라도 더 나빠진다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올해중 한차례 더 인하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한번으로 인하가 끝날 가능성도 많다.
연속 인하를 기대했던 증권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최소한 0.5% 포인트 인하를 바랐으며 이미 금리인하분이 소화됐던 S&P 시장은 지수가 떨어졌다.
캐나다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유럽에 이은 중앙은행들의 인하 바람 속에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는 서구국가가 됐다.
올해 고용이 25만개 늘고 전국 실업률이 40년래 최저 수준인 5.5%에 머물러 있으며 인플레이션 비율도 BOC 목표인 2%대에 근사하다.
따라서 BOC는 앞으로도 1.75%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회의에서 인하 결정이 날 가능성은 10% 정도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루니(Loonie, 캐나다 달러)는 그랜백(Greenback, 미국 달러) 약세로 올여름 미화 대비 80센트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성채 부동산
벤쿠버 캐나다
604-828-8949
stevecch@shaw.ca
카톡 id: stevecch
주택, 상업용
Condo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