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경기 침체를 지속해온 BC주 주택시장이 내년부터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면서 경기 정상화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BC 부동산 협회(BCREA)가 지난 6일 발표한 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전체 지역의 주택 판매량은 2020년에 1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매가 1.8%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약세를 보여왔던 올해 주택시장과 달리 판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BC주 전체의 MLS 주택 판매량은 2020년에 8만5500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총 판매량이 10년 평균인 8만5800채를 다소 밑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C부동산협회 브레든 오그먼드손(Ogmundson) 경제전문가는 “MLS 주택 판매가 올해 초까지의 느린 성장 이후, 봄부터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정부의 모기지 규정과 지방세 정책의 효과가 BC주택시장을 약세로 내몰았다가 점차 회복세를 되찾는 양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BCREA는 내년 판매 수요가 정상화됨에 따라 지역별로도 균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 거래량 증가는 지역마다 매우 다양한 예측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회복세는 최근 경기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광역 밴쿠버 시장과 프레이저 밸리에서 거래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올해와 비교해 내년에 1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프레이저 밸리는 거래량이 1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비해 빅토리아 지역의 전매 거래는 2020년에 4% 정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택 판매 가격의 경우는 대부분의 지역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공급에 제약이 있는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강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보고서는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는 2020년 평균 MLS 판매 가격 상승률이 전체 주 전역의 3.6% 상승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BC주 전체의 주택 건설 건수는 8% 가까이 상승해 3년 연속 4만 채 선을 돌파하고 총 4만4000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공급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은 어느정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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