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이번에도 내리지 않고 1.7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최근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추세와 달라 캐나다의 금리 유지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경제학자들과 시장을 관찰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30일 예정된 정례 금리 결정 회의에서 현행 기준금리를 고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유지 결정 배경으로 계속되고 있는 안정된 경제 지표들과 목표치를 살짝 웃도는 인플레이션 비율을 꼽았다.
BOC가 이번에도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경우 만 1년간 똑같은 금리를 유지하게 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성장 완화, 기업 투자 둔화, 미중 교역전쟁에 의한 심각한 위험 등에 직면해 금리를 내려왔다.
BOC 결정을 관찰하는 전문가들은 30일 결정 내용보다는 중앙은행의 분기별 경제전망 보고서와 총재 스티븐 폴로즈(Poloz)의 금리 발표후 기자회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향한 세계적 기세에 얼마나 더 오래 저항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객관적 자료와 수장의 견해이기 때문이다.
BOC는 지난 8월 금리 유지 발표후 침묵을 지켜왔다. 전통적으로 선거기간 중에는 정부 기관들이 중요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하는 이유도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불안정이 커지고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는 와중이었음에도 증시와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2개월간 캐나다 중앙은행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의 알 길이 없었다.
경제 지표는 이 기간중 호조를 지켜왔다.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일자리가 13만5000개 늘어났고 임금 상승이 동반됐다. 장단기 채권수익률 역전에 의한 모기지 고정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주택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편, BOC는 10/21 총선 다음날 분기별 기업전망조사를 공개, 캐나다 기업들은 자신감에 상처를 입은 세계 다른 부분들과 달리 불확실성에 직면해 상대적으로 감각을 잘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금리 유지 결정을 뒷받침할 가장 긍정적인 전개는 이달초 미국과 중국간에 체결된 임시 교역협정일지도 모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두 나라간 입장 차이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긴장은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문제는 미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이다. 연준(Federal Reserve, Fed)은 30일 BOC 결정 수시간후 발표할 예정인데, 1.5%로 3차례 연속 인하 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캐나다 금리보다 낮게 되면 캐나다도 내리게 될 가능성이 커지며 그 시기는 올 연말 안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시각이 50 대 50이다.
사진제공=shankar s.[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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