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실물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준비가 될 때까지 오버나이트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하반기까지 금리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한 양적완화(QE) 정책과 관련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의 규모는 기존 주당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시행할 만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연방정부의 재정 부양 책 집행과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속화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맥클렘 총재는 앞으로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QE 프로그램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또한 이날 중앙은행은 올해 캐나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로 하향 조정했다.  맥클렘 총재는 코로나19 규제 정책에 따라 위축된 캐나다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존 4월의 전망치였던 6.5%에서 6%로 소 폭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였던 3.7%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2023년에는 3.5%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7/16/2021 프린트 :: 밴쿠버 조선일보 - 뉴스 : BOC, 기준금리 동결··· 테이퍼링 추가 단행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도 올해 남은 기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인플레이 션이 다시 2%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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