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캐나다 전국 집 값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11일 주택 가격 변동 통계를 발표하고 집 값이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집 값은 1월에 0.7% 올랐으나 1월의 상승 폭인 0.9%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전국적인 집 값 상승은 건축 자재와 노동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며 일부 도시에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집 값 상승요인”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사의 수석경제학자인 테드 카마이클씨는 “연간 기준 7% 상승은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물가에도 압박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마이클씨는 “이 같은 새 집 값 상승 폭은 부동산 붐이 일었던 지난 80년대 이후 처음 있는 것”이라며 “이는 점차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쳐 물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년 기준으로 캘거리의 집 값은 무려 22.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높은 자재, 노동, 토지 비용과 수요 증가, 설계 비용 상승 등이 결합돼 캘거리 지역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