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신규주택 착공물량이 연간 21만8100세대로 집계돼 3월 25만1700건보다 감소했다고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8일 발표했다. CMHC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착공량이 다시 감소해 3월 증가분을 상쇄했다”며 “다세대 주택 건설량이 급속한 증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단독주택 건설량은 예상대로 꾸준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도심지역 주택 건설량은 18만7000세대로 집계돼 14.9% 감소했다. 특히 도심 다세대 건설량은 21.5% 줄어든 9만6500세대로 집계됐으며 도심 단독 건설량은 6.4% 감소한 9만500세대로 집계됐다.
도심지역 착공량 감소는 캐나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퀘벡주(-24.7%)와 서부대평원(-20%)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BC주에서는 다세대 건설량이 6.5%, 단독 건설량이 2.3% 줄어들어 타지역보다 감소추세가 덜 했다. 시외지역 건설량은 4월중 연간 3만1100세대로 집계됐다.
4월들어 건설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동안 주택 건설물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다세대는 2005년 대비 9.3%, 단독은 7.3% 증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착공량 감소가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을 하는 조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BMO 네츠빗 번즈 소속 바트 멜렉씨는 “강한 고용증가 전망에 아직은 낮은 채무비용이 부동산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건설량감소에 대해 “주택시장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TD은행 세바스찬 라보이씨는 캐나다 중부와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건설량이 감소한 점을 지적하면서 “BC주와 알버타주는 건설업자들이 강한 인구유입으로 발생한 수요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