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 진정세··· 4%대로 둔화
휘발유 가격 하락··· 내구재·식료품 가격 둔화 모기지 금리는 26.4% ↑ “여전히 큰 폭 상승” 캐나다의 3월 물가지표가 또 한 번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8월(+4.1%)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소 상승폭으로, 전월인 2월의 5.2%에 비해서도 큰 폭 으로 둔화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6월 8.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1년 전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솔린·에너지 등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소비자물가의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휘발유 가격(-13.8%)은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해 2020년 7월 이후 연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내구재 가격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월(+3.4%) 대비 3월(+1.6%)에 둔화하면서 물가 하락 요 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가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고, 승용차 가격도 2월(+5.3%)과 비교해 3월(+4.7%)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그간 오름세를 지속했던 식료품 가격도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식료품 가격은 3월에 전년 동기 대 비 9.7% 상승률을 기록하여 2월의 10.6%보다 하락했다.
통계청은 과일과 채소의 가격 인하가 하향세 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선 과일의 가격은 2월에 10.5% 오른 후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다. 특히 포도와 오렌지 가격이 물가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신선 야채 가격 또한 2월(+13.4%)과 비교해 3 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8%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모기지 금리는 2월(+23.9%)과 비교해 3월(+26.4%)에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여전히 큰 부담으 로 남아 있다.
통계청은 “3월의 모기지 금리 지표는 1982년 이래 연간 가장 큰 증가율로, 캐나다 소비자 들이 계속해서 더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받고 갱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근원 물가(core inflation)는 3월에 하 락세로 돌아섰다. 근원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것은 금리 인하 전망에 있어 긍정적 신호다.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난 2월 4.8% 오른 데 이어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고, 모기지 금리를 제외한 전체 물가는 2월 4.7% 오른 데 이어 3월 3.6% 상승으로 둔화했 다
정성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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