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 비응급전화 개통, 한국어도 가능
집앞 도로 신호등이 꺼졌을 때나 사업자등록에 관해 문의할 때 더 이상 영어 때문에 망설이거나 시청 어느 부서에 전화해야 할 지 몰라 망설이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밴쿠버시는 비응급전화 311 서비스를 최근 개통해 시험 운영하고 있다.
311 서비스는 응급전화 911나 전화번호 문의 안내 411처럼 이용자가 기억하기 쉽게 정한 세자리 숫자로 응급상황을 제외한 다양한 신고와 문의를 접수하고 해당 부서에 연결해주는 종합민원 서비스다.
대중교통 안내에서 쓰레기 수거, 도서관 운영 시간 안내까지 시에서 담당하는 모든 영역을 안내한다.
한국어를 포함한 170개 언어가 사용 가능해 영어가 불편한 사람도 문제없다. ‘311’로 전화건 후 “Korean language please”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을 거쳐 담당자와 3자통화한다.
311 서비스는 2005년 캘거리에서 처음 도입돼 이후 오타와, 퀘벡주 가티노(Gatuneau), 온타리오주 윈저 시에서 실시하고 있다. 밴쿠버시에서 311 서비스를 담당하는 바바라 피어스(Pearce) 씨는 “시험 운영이 끝나는 9월부터는 시민 편의에 맞춰 모든 분야를 운용하는 시민중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정성채 부동산 벤쿠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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