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지역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이 매물 증가로 인해 지난 1년에 걸쳐 약 10% 떨어졌다. 반면
주택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의 2월 매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지난달 총 매매는 1484채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2월 10년 평균에 비해서도 42%가량 줄었다. 그러나 전체 주택의 기준가격은 101만6600 달러로 지난 1월에 비해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낙폭은 미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6개월에 걸쳐 6%가량 가격이 떨어진 점에 비춰 낙폭이 둔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보이고 있는 가격 동향 수치는 주택시장이 셀러 마켓에서 전형적인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었음을 말해준다”며 “그러나 가격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지난해 주택매매는 2만4619채로 지난 2000년 이래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부동산협회 필 무어 회장은 “지난해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트랜드가 바뀐 ‘전형적인 전환기’였다”며 “높은 주택 가격, 이자율 인상과 강화된 모기지 심사 규칙, 주정부 및 지방자치 정부들의 조세정책 등이 부동산 시장을 침체의 늪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주택시장도 지난 한 해는 침체를 보였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 부동산 협회(FVREB)에 따르면 이 지역의 지난해 주택매매는 총 1만5586채로 2017년에 비해 30.2%가 주는 등 2013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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