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캠브리지대,'너무 깨끗한 환경이 치매 일으킨다'
선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이 지나치게 깨끗한 위생환경 때문일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몰리 폭스 박사는 깨끗한 위생 환경으로 세균,바이러스,기생충 등에 노출되지 않을 경우 면역체계가 올바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은 어렸을 때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돼야 면역 체계가 올바르게 기능한다는 가설(假說)이다.
폭스 박사는 “위생 환경이 양호한 선진국에서 치매발병률이 급증하는 것이 이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 192개국의 위생 환경과 치매발병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영국,프랑스 등 깨끗한 상수도를 갖춘 나라들이 케냐, 캄보디아 등 상수도 보급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나라들보다 치매발병률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전염병 발병률이 낮은 나라들이 중국, 가나같은 전염병 발병률이 높은 나라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10% 높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치매유병률은 해당 국가 국민의 평균 수명과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만큼 수명이 낮은 저개발국과 선진국의 단순 비교는 무리이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