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남성 전립선 고민..."말하기 꺼린다" "40대에 건강 체크" 많이 몰라...의사 상담 1/3 불과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남성에게도 전립선(Prostate) 질병은 피해갈 수 없는 중장년층의 건강 이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서 정액 일부 생산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아는 사이에도 손쉽게 터놓고 증상을 얘기하기 꺼리는 사안이다. 오히려 전립선 암 환자를 아는 케이스는 BC주 남성(45%)보다 여성(55%)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립선 암(Prostate Cancer)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BC주에 만연한 것으로 인사이트 웨스트 조사에서 드러났다. 전립선 암 캐나다(Prostate Cancer Canada)를 위한 조사 결과, BC주에서 전립선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남성은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 병을 놓고 의사와 얘기하는 경우는 더 적었다.
조사결과 40대 남성은 전립선 건강 체크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아는 응답자가 41%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립선 암을 앓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는 응답자(BC주 전체)는 50%로 더 많았다. 그것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알고 있었다. 반면 실제 남성 응답자 34%만 의사와 상의할 정도다. 그만큼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을 대화하기 꺼린다는 것. 반면 남성의 연령이 55세 이상인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비중이 51%로 조금 높게 나타났다. 또 결혼 등으로 남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중인 여성의 경우에는 61%가 전립선 암에 대해 남성과 논의하고 있었다.
마리오 캔세코 부사장은 "남성 환자와 의사 사이 전립선 암에 대한 대화의 양이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지만 상담 건수는 여전히 바람직할 정도로 많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BC주 남성의 거의 절반이 전립선 암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제 의사와 나누는 대화 토픽이 되는 경우는 1/3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로코 로시 캐나다 전립선암의 회장은 "전립선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남성들이 병의 위험성을 알고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표=인사이트 웨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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