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원화 환율 800원 시대 열려...부동산 시장은
번호 : 12-6067 / 등록일 : 2015-02-24 11:53 / 수정일 : 2015-02-24 11:53/ 조회수 : 771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세

한국 원화 환율 '800원 시대' 열려

부동산업계, 관광업계 들썩 ... 수입 업체 '난감'
변동금리 0.25%p 영향...홈 바이어 모기지 혜택
물가 상승 고려하면 2000년도 수준과 맞먹어

 

장면  #1. 때는 2014년 1월, 캐나다 루니(Loonie)와 US 달러가 1대1 균형이 깨졌다. 이후 달러는 US 달러 90센트 수준에서 하반기 80센트 수준까지 점진적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면 #2. 2015년 1월, 캐나다 루니(Loonie)와 한국 원화(KRW)의 900선이 무너졌다. 뱅크 오브 캐나다 기준금리 전격 인하 소식에 전날까지 900원대 끝자락에 붙잡혀 있던 마지노선이 하염없이 무너졌다. 
 
캐나다 달러와 한국 원화는 기준금리가 발표된 직후 21일 890원대로 진입,  '800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4년간 유지돼 온 기준금리 1%선이 무너지자 900원 저지선도 붕괴된 것. 22일에는 캐나다 1달러당 원화가 870원대로 더욱 낮아졌다. 캐나다 달러의 하락세가 최근 경제 전반에 극적 드라마를 연출할 전망이다. 
 
하지만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 루니 가치 하락은 주택 구입과 관련해서는 한인 이민 사회에 큰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부동산업계와 저금리 모기지를 갈아타려는 금융업계가 우선 대상이다. 관광업계는 벌써부터 들썩거린다. 한인 유학생과 '기러기 부모'도 웃음을 감출 수 없다. 반면 수입 의존하는 경우엔 다르다. 식자재와, 기계 부품, 식품과 채소 과일 등을 수입하는 업체는 부담이 커졌다. 미국 쇼핑을 즐기는 BC주민에게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000년 BC에 정착한 A 한인은 "당시 달러가 700원대였는데 이젠 거의 15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듯하다"고 평가했다. 사실 지난 15년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틀린 말이 아니다. 
 
한인 부동산업계도 800원대 환율을 희소식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난해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자 미리 송금 받으면서 주택 구매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올해도 한국에서 돈을 가져와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객 중 한 명이 잔금을 치르는 날이 다가오는 데 환율까지 떨어지니까 너무 좋다고 한다. 집 값은 작년보다 조금 올랐지만 최근 이민자들에게는 환차로 더 큰 이익을 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 뱅크 오브 캐나다의 기준금리를 0.75%로, 기존 1%에서 0.25%p 낮추면서 변동금리 고객은 당장 혜택을 받게 된다. 기준금리와 연동된 우대금리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가 내리기 때문이다. CIBC 측은 변동금리 0.25%p 하락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고정 금리 고객은, 특히 올해 모기지를 갱신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택 구매를 준비하는 모든 홈 바이어에게도 기준금리 하락은 희소식이다. 뱅크 오브 캐나다는 현재 5년짜리 모기지 이자율이 약 4.79%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출 승인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부분은 걸림돌이다. 한 모기지 전문가는 "정부가 금리를 낮추는 것은 돈을 시중에 풀겠다는 의미인데 벌써 3, 4월에도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모기지를 갱신하는 경우엔 5년 전 고객의 전체 대출 상환기간이 과거 최대 40년에서 요즘엔 25년으로 줄어드니까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도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관광업계에서 달러 가치 하락은 BC 방문객에게는 최고의 달러 가치를 의미하게 된다. 이미 800원대로 떨어진 원화의 가치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메트로 밴쿠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890만 명. 올해는 920만 명 수준을 웃돈다는 예상이다. 콘퍼런드 보드 오브 캐나다는 2015년 전국에서 1박 이상 캐나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3.5~4.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루니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경 너머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도 전국적으로 올해 3.5%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사진=뱅크 오브 캐나다/다음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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