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전문 잡지 ‘칸펀’(韓fun)의 기사 / 산케이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의 체형이 일본인의 체형보다 서구형에 더 가깝다는 기사가 일본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발행하는 한류 전문 잡지 ‘칸펀’(韓fun)은 최근호에서 ‘일본인보다 한국인의 신체 쪽이 더 크게 서구화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한류스타들을 보면, 발군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한국인의 체형은 다리가 길고, 키는 커져, 서구인에 가까운 체형이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한국의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 2010년도 조사결과를 인용,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남성이 174cm, 여성이 160.5cm라고 소개하면서, 남성 170.5cm, 여성 158.3cm인 일본인보다 남녀 모두 한국인 쪽이 더 컸다고 비교했다. 잡지는 이어 “한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이탈리아인(171.4cm)보다 크고, 독일인(175cm)이나 미국인(175.9cm)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체형에 대해서도 한국인의 ‘신장: 머리 길이 비율’은 남녀 모두에 ‘7.3: 1’로, 40대(7.2:1)보다 8등신에 좀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NHK 위성방송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동이’에 나오는 한효주를 직접 만나서 놀랐던 적이 있다. 얼굴은 인형처럼 작고, 확실히 8 등신 미인이었다”며 한국 여배우들이 일본 여배우들에 비해 이브닝드레스가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내렸다.
일본인에 대해서는 “(한국인에 비해) 골격이나 어깨 폭이 가는 몸으로, 한국인이 보면 일본 여성이 실제 연령보다 젊게 보이는 것은, 일본 여성의 날씬한 체형에도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산케이 계열인 후지TV 앞에서 반(反)한류 시위를 벌여온 일본의 반한(反韓) 네티즌들은 이 기사를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옮겨놓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